현대트랜시스가 올 상반기 중국 산둥성 지역에 친환경 변속기 공장을 가동한다. 친환경차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는 최근 중국 산둥성 르자오에 변속기 3공장을 완공, 올 상반기부터 가동에 돌입한다. 해당 공장에서는 내연기관과 친환경차 전용 변속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간 30만대 생산 수준이 될 것”이라며 “물량은 현대ㆍ기아차에 납품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올해부터 중국 내 연간 3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생산하거나 판매하는 기업에 친환경차 비중을 최소 10% 이상으로 채우도록 했다. 오는 2020년에는 친환경차 비중을 12%로 확대한다. 현대차가 친환경차용 변속기 등 핵심 부품을 현지에서 생산해 자사와 타 업체에 공급할 필요성이 커진 만큼 현지에 공장을 설립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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