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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대선주자 여론조사서 빼달라” 공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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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대선주자 여론조사서 빼달라” 공문

입력
2019.01.21 17:14
수정
2019.01.22 00:3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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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심의위 “첫 사례… 논의 후 이르면 25일 결정”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인터넷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진행하고 있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인터넷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진행하고 있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차기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서 자신을 빼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보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유 이사장이 지난 14일 여론조사심의위에 공문을 보내 향후 각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이 진행하는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서 본인을 포함하지 않도록 조치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과거 특정 개인이 여론조사심의위에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서 본인을 포함시키거나 제외시켜 달라는 요청을 한 사례는 전무하다. 이에 따라 심의위 측은 관련 규정 여부를 검토하는 등 내부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 관계자는 “심의위 규정에 각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이 정하는 대선 후보군 선정에 개입하거나 강제할 수 있는 조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논의를 거쳐 이르면 25일 처리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7일 팟캐스트 ‘고칠레오’에서 자신의 정계복귀설을 일축하면서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서 후보군에 포함된 데 대한 불편한 심경을 내비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상황이 곤혹스럽다”면서 “하지도 않을 사람을 여론조사에 넣어 우리 정치를 희화화하고 여론 형성과정을 왜곡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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