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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화장 비율 84.6%… 충남 청양군 48.8%로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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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화장 비율 84.6%… 충남 청양군 48.8%로 최저

입력
2019.01.2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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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장례문화의 변화로 화장(火葬)으로 장례를 치는 비율이 지난해 84.6%를 기록했다. 1991년(19.1%)에 비해 25년 만에 4.4ㅐ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북 울릉군은 98.6%의 화장률을 기록한 반면 충남 청양군은 48.8%에 그쳤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화장률은 84.6%로 전년보다 1.9%포인트 증가했다. 성별 화장률은 남성 87.2%, 여성 81.6%로, 남성이 높았다. 여성은 평균수명이 길어 고령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높고, 고령자일수록 화장 대신 전통적 매장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망자 연령대별 화장 비율은 20대가 97.7%로 가장 높았다. 60대 이상은 82.2%였다. 화장률은 전 연령대에서 상승했는데, 특히 70대(84.6%)와 80대 이상(78.1%)이 전년보다 각각 3.1%포인트, 2.7%포인트 상승해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각 시도별로 보면 부산이 93.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인천 92.4%, 울산 90.8%, 경남 90.5% 등 9개 시도(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경기·경남)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화장률이 낮은 지역은 제주 69.4%, 충남 71.5%, 경북 74.8%, 충북 75.1% 등이었다. 수도권 화장률 89.0%는 비수도권 81.7%보다 7.3%포인트 높았다.

수도권 지역의 화장률은 89.0%로 비수도권 지역(81.7%) 비해 7.3%p 높았다. 서울, 부산 등 8개 특별․광역시의 화장률도 89.1%로 수도권과 비슷하였으며, 그 외 지역은 81.7%로 비수도권 지역의 화장율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화장률이 높은 지역은 경북 울릉군으로 화장률이 98.6%였고, 경남 통영시 96.5%, 경남 사천시 96.2%, 경남 진주시 94.8% 등의 순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우리나라에서 운영되고 있는 화장시설은 총 59개소, 화장로는 총 350개이다. 연간 최대 화장능력은 전국 58개 화장시설(개장유골 전용시설 제외)의 31만4,280건(1일 평균 873건)으로 2017년 사망자(28만 5,534명) 중 화장한 사망자(24만 1,665명, 1일 평균 671명)를 감안할 때 국내 화장시설은 부족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시도별로 서울, 부산, 경기 등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화장수요에 비해 시설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현 복지부 노인지원과장은 "올해 화장장 등 장사시설 확충에 40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화장시설이 부족한 경기 지역 등에 신규설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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