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영화 ‘일일시호일’이 개봉 5일차에 1만 관객을 돌파했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석 매진, CGV아트하우스 키키 키린 기획전 전석 매진을 기록한 영화 ‘일일시호일’은 2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10002명의 관객 수를 기록하며 1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 작품은 스무살의 노리코(쿠로키 하루)가 사촌 미치코(타베 미카코)를 따라 얼결에 이웃의 다케타(키키 키린) 선생에게서 다도를 배우게 되면서 일상의 따스함을 깨달아가는 소확행 영화다.
흔치 않은 다도라는 소재와 계절을 느끼게 하는 청량한 영상과 소리, 그리고 고인이 된 명배우 키키 키린과 주목받는 신인배우 쿠로키 하루, 타베 미카코의 만남으로 ‘마음을 위로해주는 영화’라는 관객 반응과 함께 새해를 열어주는 예술 영화로 자리잡았다.
실관람객들은 "뒤쳐짐에 조바심 내던 지난 날들을 되돌아보며 위로가 되어주었던 한 편의 잔잔한 이야기. 앞으로는 조급해지지 않기를 다짐케 해주었던 영화", "단순한 다도 영화가 아니었어요. 차향처럼 깊게 퍼지는 여운이 있는 영화입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나름의 삶을 살아내는 노리코에게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마음에 심지를 심어주고 조그맣게 불을 밝혀주는 영화였다" 등의 리뷰를 내놓으며 호평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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