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로 지난 한 해 동안 거래된 금액이 20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는 2018년 자사 플랫폼을 통한 연간 거래액 20조원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3월 처음으로 월간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고 9월 2조원, 12월 3조원을 달성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4년 출시된 카카오페이는 결제, 송금 등 기본적인 서비스에 오프라인 결제 기능을 추가하면서 영역을 넓혀왔다. 지난해 1월에 출시된 ‘카카오페이카드’는 현재 100만장 이상 발급됐다. 금융계좌와 연결돼 전국 모든 오프라인 카드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카드다. 5월에는 플라스틱 카드나 현금 없이 스마트폰 QR코드, 바코드로 결제하는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11월에는 전문 금융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했다. 카카오페이 하나로 1만원부터 투자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 투자’는 제휴사가 제공한 상품을 카카오페이 내부 심사 전문 인력의 검토를 거쳐 중개하고 있다. 카카오톡 안에서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을 어려워하던 20대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2019년에는 환전 없이 해외에서 결제할 수 있는 결제 서비스와 투자 상품 다각화 등 전문 금융 서비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한 해 동안 오프라인 결제 시장 진출, 투자 서비스 출시 등 금융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기 위해 도전한 결과, 2,600만 사용자들이 한 달에 3조원 이상을 거래하는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2019년에도 금융의 허들을 낮출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사용자들의 일상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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