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합동점검반 25일까지 점검…임금ㆍ대금체불도 조사
귀성객이 몰리는 설 연휴를 앞두고 정부가 여객선터미널과 항만ㆍ어항 시설 등에 대해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해양수산부는 21일 “오는 25일까지 전국 여객선터미널, 여객부두 및 주요 국가 어항 23개항, 정기안전점검에서 C등급 이하를 받은 항만ㆍ어항 시설을 대상으로 집중 안전점검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설 연휴를 이용해 총 50만2,000여명이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객선과 항만 안전을 지키고 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현장을 꼼꼼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지방해양수산청, 지방자치단체, 항만공사, 한국어촌어항공단 등과 함께 합동점검반을 꾸려 터미널과 항만 등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합동점검반은 △시설 손상 여부 △안전난간, 차막이 등 안전 관련 시설의 설치 여부 △터미널ㆍ항만 등 건설 현장의 내부 방화시설 보유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긴급 보수나 보강이 필요한 곳이 발견되면 즉시 출입통제 등 안전조치를 취한 다음에 복구공사를 진행하고, 추가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경우 별도 계획을 수립해 보강할 방침이다.
또 항만ㆍ어항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에 대한 임금체불이나 하도급업체에 대한 대금체불 여부도 함께 조사한다. 체불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 기관과 협력해 임금ㆍ대금이 즉시 지급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세종=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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