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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정책실장 “서민에 집값 여전히 높아… 부동산 불안 땐 추가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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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정책실장 “서민에 집값 여전히 높아… 부동산 불안 땐 추가대책”

입력
2019.01.20 17:40
수정
2019.01.21 09: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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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사업, “전국적으로 투기 문제 발생한 곳 없어”

“대통령, 겨울철에도 화력발전 셧다운 검토 지시”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2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2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정부 2기 청와대 정책사령탑을 맡은 김수현 정책실장은 20일 춘추관에서 올해 첫 기자 간담회를 열고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조금이라도 불안한 추가 현상이 있다면 정부는 지체 없이 추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현재 부동산 상승세가 꺾였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인데 향후 목표가 현 상태 유지인가, 추가 하락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저희도 그렇게 (상승세가 꺾였다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지금의 안정은 이 자체가 최종적으로 기대하는 것은 아니며, 서민에게 여전히 집값이 소득보다 너무 높다거나 하는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급격히 상승하던 부동산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세로 돌아섰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 추가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걸 암시한 발언이다.

김 실장은 단독주택 공시가격 급등이 건강보험료 등에 연계돼 국민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 않냐는 우려에 대해선 “그런 보도도 있지만, (공시가격 상승이) 집값 상승보다 크지 않다는 보도도 있다”며 “어떻게든 이 문제로 서민이 영향을 최소한으로 받을 수 있도록 조정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초고가주택의 경우 아파트에 비해 (공시가격) 현실화율이 현격히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단독주택 공시가격 급등에 따른 세금폭탄 우려가 있지만, 집값이 오른 만큼 최소한 반영은 돼야 한다는 데 국민 공감대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목포 건물 매입 관련 논란과 미세먼지 대책 등 현안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해 외지인의 투기 가능성을 조사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김 실장은 “손 의원 건은 잘 모른다”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도시재생은 가격 급등을 선정기준에도 반영하고, 선정해서 진행하다가도 과도하게 가격이 오르거나 하면 중단할 수 있는 것을 기본 제도로 했다. (현 시점에서) 전국적으로 그런 문제가 발생한 곳은 없는 걸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선 문재인 대통령이 인공강우 등을 포함해 다각도의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국민이 고통 받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정부가 검증되고 지금 할 수 있는 것에만 머물지 말고 최선을 다해보라는 주문이자 질책이 있었다”며 “외국에서 실행되는 여러 방법을 우리도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라는 취지였다”고 답했다. 또 화력발전소 미세먼지 배출 허용 기준 강화 등을 검토하라는 문 대통령의 지시와 관련해 “전력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은 시기인 3∼6월에 노후화력발전소가 문을 닫는데, 전력수급을 더 면밀히 봐서 겨울철 미세먼지가 심할 때 더 적극적으로 그 기간에 제한적으로 셧다운(일시 가동 중단) 하는 것도 검토해보라는 지적이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과 경제행보와 관련해 ‘소득주도성장’에서 ‘혁신성장’으로 정책의 전환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엔 “소득주도성장ㆍ혁신성장ㆍ공정경제라는 정책 기조는 변함 없다”며 “다만 지금 경제의 하방 압력이 높아진 현 상황에서 국민들께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겠다는 뜻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이 외에 김 실장은 ‘투자 절벽’ 등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에 “투자가 굉장히 좋았던 2016~2017년과 비교해 그런 표현을 하는 데 동의하지 못한다”고 했다. 또 고용 개선 등 경제정책 성과의 도출 시점에 대해선 “최선을 다해 조기에 성과가 나도록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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