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에서 길건-최대철-적재-에릭 테임즈가 출연해 가창력을 뽐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독수리건의 연승을 막기 위한 복면 가수 8인의 무대가 전파를 탔다.
1라운드 1조에선 시골쥐서울쥐와 브레멘 음악대가 듀별의 ‘안부’ 무대를 선보였다. 두 복면가수는 감미로운 보이스와 환상적인 화음으로 달달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시골쥐서울쥐가 다음라운드로 진출했다. 브레멘 음악대는 솔로곡을 부르며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브레멘음악대는 가수 길건으로 드러났다.
길건은 "같이 활동했던 분들을 오랜만에 봐서 너무 반갑다"며 울먹거렸다.
이어 2조에서는 헐퀴와 불난 위도우가 '사랑일뿐야'로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 1라운드 결과 38 대 61로 불난 위도우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헐퀴는 솔로곡 '잘 가요'를 열창하며 가면을 벗었다.
헐퀴의 정체는 최대철이었다. 최대철은 패널로 출연한 배우 박준규가 자신을 못 알아본 것을 언급하며 "공연을 오랫동안 함께 했는데, 그동안 감사했다"고 선을 그어 웃음을 안겼다.
최대철은 대장암 투병 중인 친구를 위해 '복면가왕'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그는 "친구가 아프기 전부터 제가 '복면가왕'에 출연하는 걸 보고 싶다고 했다. 저를 보고 친구가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 번째 무대는 아이스크림과 페인트의 대결이 펼쳐졌다. 자이언티의 ‘눈’으로 대결한 결과 아이스크림이 67대 32로 승리해 2라운드에 진출했다.
복면을 벗은 페인트의 정체는 기타리스트 싱어송라이터 적재였다. 박보검이 부른 '별 보러 가자'의 원곡자다.
그는 "내 목소리로 곡이 뜬 건 아니라 섭섭하긴 한데 보검 님 덕에 노래를 많이 알아주셔서 좋다"며 "기타 없이 노래를 해본 건 처음이다. 긴장이 됐다. 그 자체가 큰 도전이고 색다른 도전이라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박보검 덕에 곡이 인기를 얻게 돼 기쁘다는 적재는 "다음에는 제 목소리로 유명해지는 곡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마지막 대결에 나선 힙합보이와 메탈보이는 '이즌 쉬 러블리(Isn't She Lovely)'로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 1라운드 결과 28 대 71로 메탈보이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힙합보이는 10cm의 '아메리카노'를 열창하며 가면을 벗었다. 힙합보이의 정체는 에릭 테임즈였다.
에릭 테임즈는 "한국에 온지 1주일 됐다. 매일 노래 연습을 했다"며 사과 쪼개는 개인기를 연습했냐는 질문에 "아니다. 난 상남자"라 말했다. 그는 강제로 숙소에 갇혀 있었다며 "매일 노래 연습만 했다"고 밝혔다.
또 "한국이 매일 그리웠다. 고기랑 조금 소주"이라며 "여기 나오리라 상상도 못했는데 나와보니 정말 멋지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한편, MBC ‘복면가왕’은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스타들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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