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은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피하주사(성분명 에미시주맙)’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혈관에 투여하는 정맥주사가 아닌 피부 아래에 직접 주사하는 A형 혈우병 치료제가 허가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혈우병 치료제는 모두 1주일에 2, 3번씩 정맥주사를 맞는 형태다. 그러나 일본 쥬가이제약이 개발한 헴리브라는 허벅지나 복부에 주 1회 맞아도 효과가 지속된다고 JW중외제약은 설명했다. 이번에는 항체를 보유한 A형 혈우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쓸 수 있도록 허가됐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향후 2주, 4주 단위로 투여 주기를 선택할 수 있고, 항체가 없는 A형 혈우병 환자도 쓸 수 있도록 효능효과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제품 출시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해 혈우병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A형 혈우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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