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이 마지막 회까지 궁금증을 낳았던 ‘붉은 울음’의 정체에 대해 언급했다.
이이경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C ‘붉은달 푸른해’ 종영인터뷰에서 “‘붉은 울음’의 정체는 스케줄 표가 나오기 전까지 아무도 몰랐다”고 말했다.
앞서 ‘붉은달 푸른해’는 아동학대 가해자만을 대상으로 살인을 저지른 연쇄 살인범 ‘붉은 울음’의 정체를 두고 다양한 추측을 낳았다. 특히 종영을 앞두고 차학연이 ‘붉은 울음’의 정체로 드러난 뒤에도 또 다른 ‘붉은 울음’이 등장하며 끝까지 긴장을 유지했다. 마지막으로 밝혀진 또 다른 ‘붉은 울음’의 정체는 주석태였다.
이날 이이경은 “이전까지 김선아 선배님과 ‘누군 것 같다’고 의심만 하다가 스케줄 표가 나와서 알게 됐다”며 “저는 극 중에서도 수사하는 입장이었는데, 실제로는 왠지 (김선아) 선배님인 것 같다고 추측했었다. 우스갯소리로 몇 분들은 저보고 ‘붉은 울음’이 아니냐고 하시기도 하더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추측하는 것도 재미있었다”며 “감독님께서 일부러 ‘붉은 울음’의 정체를 알려주시지 않았다. 수사하고 모르는 채로 연기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셔서 그랬던 것 같다. 굉장히 늦게 알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이경이 강력계 형사 강지헌 역으로 열연한 ‘붉은달 푸른해’는 지난 16일 5.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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