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이 ‘붉은달 푸른해’ 출연을 선택할 당시 치열했던 고민을 고백했다.
이이경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C ‘붉은달 푸른해’ 종영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을 선택할 당시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이경은 “이전까지 웃기고 캐릭터가 강한 작품을 해온 탓에 제게 ‘웃기다’는 대중분들의 인식이 있었다”며 “그래서 나는 이렇게 코믹한 캐릭터가 더 잘 맞나 고민하고 있을 때 ‘붉은달 푸른해’의 대본을 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당시 ‘국경없는 포차’ 촬영 중이라 파리에서 대본을 받았는데, 휴대폰으로 읽고 귀국 하자마자 바로 미팅을 했다”고 말한 이이경은 “자신이 없었다. 제가 잘 할 수 있을까하고 자신감이 없을 때였는데, 그 와중에 선아 선배님의 도움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이경은 “많은 고민 끝에 선택한 만큼 작품 선택 이후로 이왕 하는 거 잘하자 싶었다”며 “그래서 이번 작품에서 가장 예민했던 것 같고, 준비도 많이 할 수 밖에 없었다. 악플도 각오를 하고 했기 때문에, 그것에 비하면 행복한 엔딩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이경이 강력계 형사 강지헌 역으로 열연한 ‘붉은달 푸른해’는 지난 16일 5.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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