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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로턴 LPG-DS를 품은 싼타페의 자유로 연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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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로턴 LPG-DS를 품은 싼타페의 자유로 연비는?

입력
2019.01.1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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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턴의 LPG-DS이 장착된 싼타페와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로턴의 LPG-DS이 장착된 싼타페와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이미 여러 번 로턴의 시스템을 경험하고 또 경험해보았지만 아직도 신기하다.

가솔린 직분사(자연흡기 및 터보) 엔진을 그대로 유지하며 연료를 LPG로 활용할 수 있다는 그 기술적인 배경 자체도 신기하다. 게다가 이러한 실제 주행에서 로턴이 말하는 기술이 실제로 운영되며 기대하는 출력, 효율성 그리고 유지 비용의 절대적인 절감을 확인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렇게 2018년 12월, 로턴에서 SUV 시장의 LPG 개방에 대비해 준비해오던 '로턴 싼타페 LPG-DS'의 시승 기회를 제공했다. 다시 한 번 로턴의 특별한 기술을 경험하기 위해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직분사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하다

로턴 싼타페 LPG-DS의 보닛을 열어 보면 순정 사양의 T-GDI 2.0L 엔진이 자리한다. 사실 로턴의 LPG-DS는 애드온 방식 구성되어 있어 기존의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의 구조와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한다. 다만 연료 분사 포트를 추가하고 LPG를 위한 전용의 ECU 그리고 LPG 탱크를 새롭게 추가할 뿐이다.

이를 통해 기존 가솔린 터보 엔진의 235마력과 36.0kg.m의 토크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정확히는 95% 이상의 수준) 효율성 또한 기존과 같이 리터 당 9.5km를 고스란히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참고로 로턴은 수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LPG-DS 장착 전후로 출력, 효율성의 유지를 입증했다.

시원하게 달리는 로턴 싼타페 LPG-DS

여느 때와 같이 로턴 싼타페 LPG-DS와 함께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가양대교 북단을 지나며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본격적인 주행을 기록했다. 참고로 앞서 설명한 것처럼 직분사 엔진의 구조를 그대로 활용하고 있어, '연료 분사량'을 기준으로 계측하는 트립 컴퓨터의 구조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즉, 계기판에서 LPG 연료를 기반으로 달리는 효율성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는 공간

로턴 LPG-DS를 장착하며 ‘기존의 모습’을 제대로 지킨 외형과 같이 싼타페의 실내 공간 또한 그대로 유지되었다. 덕분에 LPG-DS를 장착했다고 하더라도 탑승자가 차량의 튜닝 여부를 쉽게 파악하기 어렵고, ‘실내 패널의 손상’ 또한 적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의 만족감도 높을 수 밖에 없다.

차량마다 위치는 다르지만, 싼타페 LPG-DS는 A 필러 아래 쪽에 자리를 마련해 LPG의 잔여량을 확인할 수 있는 게이지와 ‘LPG와 가솔린’의 연료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연료 선택 버튼’을 배치했다. 사실 LPG 튜닝을 하면서 실내 공간에 이런저런 장비가 많이 자리하는 것도 아쉬운 부분인데 로턴은 이 부분을 무척 깔끔하게 마감해 무척 인상적이다.

LPG 튜닝에 대해 물어보면 다들 '출력 저하'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LPG-DS는 사뭇 다르다.

실제 자유로 주행의 시작 이후, 시야 확보와 함께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아 출력을 끌어냈다. 100% 확신할 수 없지만 차량이 제원 상 보유하고 있는 235마력력이나 36.0kg.m의 토크가 충분히 발산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정말 시원스럽게 치고 나가는 그 느낌은 무척이나 인상적이고 또 LPG-DS 모듈로 인해 차량의 무게가 늘어난 것까지 고려한다면 정말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여유롭게 달리는 로턴 싼타페 LPG-DS

자유로는 정말 한가롭고 또 여유로웠다. 길게 뻗은 길이 완만히 이어지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자유로를 달리는 동안 LPG차량 특유의 웅웅 거리는 소리가 실내로 유입되지만 기존의 T-GDI 엔진의 사운드와 큰 차이가 없고, 기본적인 엔진의 반응성 및 페달을 통해 발 끝으로 전해지는 매끄러운 질감에 무척 높은 만족감을 유지하며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예상하지 못한 개선

자유로를 달리며 느낀 점이 있다면 차량의 전후 밸런스가 좋아졌다는 것이다. 실제 로턴 싼타페 LPG-DS는 기존 모델 대비 노면에 대한 충격 흡수 및 전체적인 주행 질감에서 우수성을 느낄 수 있다. 다만 이 부분은 차량의 특별한 튜닝이라기 보다는 LPG-DS 모듈이 더해지며 차량 후륜 쪽에 약간의 무게가 더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차량의 전후 밸런스가 상당히 개선되었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변화이지, 의도된 변화라 할 수는 없다.

LPG 튜닝의 맹점을 극복하다

로턴의 LPG-DS 튜닝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넉넉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도넛형 LPG 탱크는 물론이고, 차체 하부의 LPG 탱크 적용을 통해 싼타페가 갖고 있는 고유한 적재 공간을 100% 활용할 수 있다. 실제 트렁크 공간에는 여느 LPG 차량에 적용된 거대한 LPG 탱크 등은 찾아볼 수 없으며 2열 시트 폴딩을 통해 더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만족스러운 결과, 로턴 싼타페 LPG-DS

모든 주행이 끝나고 로턴 싼타페 LPG-DS를 자유로 한 켠에 세우고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트립 상에는 총 35분 동안 51.0km를 달렸다고 기록했으며 리터 당 14.6km의 효율성을 기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LPG라고 한다면 자연히 '간신히 두자리'를 채웠을 것 같겠지만, 로턴은 정말 '가솔린 엔진' 수준의 수치 효율성을 그대로 유지하며 '로턴의 가치'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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