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소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는 핵물리학자 위민(于敏)이 16일 93세의 나이로 중국 베이징에서 사망했다고 광명일보가 전했다.
위민은 마오쩌둥 집권 시기, 중국의 수소폭탄 연구ㆍ개발을 이끈 핵심 과학자였다. 특히 ‘중국의 핵무기 발전 전략, 첨단 국방 기술 발전에 중요한 공헌을 한 인물’이라는 게 중국 정부의 평가다.
베이징대에서 물리학을 공부한 위민은 1961년 핵무기 개발 연구팀에 합류했다. 그는 자신의 임무를 숨기기 위해 무려 28년간 이름까지 감추고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위민은 이 같은 공로가 인정돼 지난 2014년 국가최고과학기술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중국은 1967년 첫 수소폭탄 실험을 했고, 1990년대까지 40회 이상의 실험을 했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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