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기능 확보위해 올해 539억원 투입
산림청은 산림의 공익기능을 확보하고 국유림 경영ㆍ관리 효율성 증대를 위해 올해 539억원을 투입, 축구장 8,000여개 면적에 해당하는 사유림 5,821㏊를 사들인다고 16일 밝혔다.
매수 대상지는 국유림과 가깝거나 인접해 국유림 확대가 가능한 지역으로, 백두대간 보호법, 산림보호법 등 관련법률에 따라 용도가 제한된 백두대간 보호지역, 산림보호구역, 국립수목원 완충구역, 제주 곶자왈 등이다.
사들인 산림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이 이루어지도록 기능별로 경영계획 수립을 통해 산림자원 육성, 산림생태계 보전, 산림휴양 등 국유림 정책 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계획이다.
산림청이 사유림 매수사업을 시행한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사들인 면적은 19만1,446㏊에 이른다. 사유림 매수사업으로 21.7%에 불과했던 우리나라 전체 산림면적 대비 국유림 비율은 지난해 말 25.9%로 높아졌다.
산림청은 2050년까지 국유림 확대계획에 따라 국유림 비율을 34%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사유림 매수제도를 정비하고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강대석 국유림경영과장은 “올해부터는 관련법률에 따라 제한된 공익임지를 적극적으로 매수해 산림의 가치를 증진시킴으로써 국민들이 산림이 주는 혜택을 더욱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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