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토트넘 훗스퍼 손흥민.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훗스퍼가 손흥민(27)에게 인종차별 폭언을 퍼부은 관중을 찾기 위해 조사에 나섰다.

토트넛 훗스퍼 관계자는 14일(현지시간) BBC에 “인종차별 폭언 사건이 발생해 조사 중이다. 홈구장에서 일어난 일이긴 하지만, 홈팬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인종차별 폭언에 노출된 건 지난 1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선봉으로 나서 수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를 뚫지 못했다. 이어 이날 경기 중 한 관중이 인종차별을 했다는 주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뒤늦게 제기됐다.

현지 스포츠 매체 에디터인 제임스 디킨스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손흥민 선수 등에게 끔찍한 인종차별 발언한 관중을 목격해 관계자에게 바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디킨스의 트윗으로 사건이 알려진 후 토트넘 팬들은 디킨스의 신고 정신을 칭찬하며 인종 차별은 근절돼야 한다고 답글을 남기고 있다.

제임스 디킨스 트위터 캡처

토트넘 관계자 역시 “어떤 종류의 인종 차별이나 혐오 등 반사회적 행동은 용인할 수 없다”며 “우리는 욕설이나 폭언, 폭력적 행동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BBC는 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연일 골을 터트리며 맹활약 중이다. 그가 14일 아시안컵 한국 국가대표팀 벤투호에 합류하기 전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는 그의 아시안컵 차출을 반대하며 “손흥민의 여권을 숨겨라”라는 농담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손흥민이 16일 아시안컵 조별리그 중국전에 나설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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