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사이 3배 이상이나 ‘증가’
동북아 1위, 세계 2위 환적항만
부산항 환적화물의 부가가치가 1조7,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적화물은 화물을 내려 보관했다가 다른 배에 실어 제3국으로 보내는 화물이다.
15일 부산항만공사(BPAㆍ사장 남기찬)의 ‘15년간 경영 성과와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항 환적화물의 부가가치가 2004년 5,015억원에서 2018년 1조7,190억원으로 늘었다. 부산항만공사가 설립된 2004년 1월 16일 이후 15년 만에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환적화물은 2004년 1월 기준 425만TEU(환적비중 40.8%)였던 것이 2018년 1,146만TEU(환적비중 52.8%)로 모두 721만TEU가 증가했다. 지난해 부산항은 전체 물동량 2,167만TEU 중 환적화물 비중이 53% 가량으로, 동북아 1위 환적 중심항만이자 세계 2위 환적항만(Drewry 발표 기준)이 됐다.
부산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2004년 1,041만TEU에서 지난해 2,167만TEU(추정치)를 기록해 2배 이상 늘었다.
부산항만공사 측은 “지난해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을 일렬로 놓을 경우 13만㎞로 서울~부산 162회 왕복하고 지구를 2.8회 회전(지구둘레 4만6,250㎞)할 수 있다”면서 “모두 세울 경우 5만4,000㎞로 에베레스트 산(8,848m)의 6.1배”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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