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1주년 행사 마련
“혈세 108억원 들여 추진”
강원도가 100억원이 넘는 혈세를 들여 평창올림픽 1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강원도는 다음달 9일 오후 4시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 개폐회식장에서 기념식을 연후 6시30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K-팝(POP)콘서트 등 문화 이벤트를 이어간다.
강원도는 특히 북한 태권도시범단을 초청해 남북 합동공연과 아이스하키 단일팀 초청 대회, 남북 아리랑 연주가 포함된 피스 콘서트를 계획 중이다.
강원도는 4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참가를 요청한 상태로 북한당국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또 강릉과 평창을 비롯해 철원과 고성 비무장지대(DMZ) 일원에서 다음달 8일부터 7일간 평화주간(PEACE WEEK)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평화포럼과 청소년모의유엔대회, DMZ 평화트레인으로 이뤄져 있다. 이밖에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리는 평화음식축전에서는 국내 셰프들이 남과 북의 음식을 비교 체험하는 행사도 마련한다.
이들 행사를 위해 필요한 혈세는 108억원이다. 재정자립도가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최하위권인 강원도 입장에선 결코 적은 돈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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