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
일본은 14일(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오만에 결승 페널티킥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3-2로 꺾은 일본은 2승째를 거두며 한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6강에 진출했다. 다만 두 경기 연속 1점 차 승리에 그쳐 우승 후보다운 면모는 보여주지 못했다. 오만은 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인 일본은 82위 오만을 만나 초반부터 밀어붙였다. 선제골이자 결승골은 페널티킥으로 나왔다. 일본의 슈팅을 오만 골키퍼가 몸으로 막아낸 후 흐르는 공을 따내기 위해 일본 하라구치 겐키와 오만의 아흐메드 알마하이즈리가 동시에 달려오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하라구치가 넘어졌다. 주심은 오만 선수가 발로 걷어차는 과정에서 하라구치를 건드린 것으로 보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오만 선수들의 항의에도 주심은 결정을 바꾸지 않았고 하라구치는 직접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이후 일본 페널티 진영에서는 오만 선수의 슈팅이 일본 선수 팔에 맞았으나 오만 선수들의 강력한 어필에도 페널티킥은 주어지지 않았다.
앞서 알아인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북한이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카타르에 0-6으로 패했다. 북한은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에 0-4로 패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북한은 득점 없이 10실점으로 2연패를 당하며 16강 진출이 힘들어졌다. 카타르는 2승으로 조 선두가 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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