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연시 중요범죄 신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난해 11월 23일부터 올 1월 6일까지 45일간 연말연시 특별치안활동을 추진한 결과 전년 대비해 중요범죄 112 신고가 지난해 대비 일평균 8.1%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강도 사건은 14.6%, 절도는 8.4% 줄어든 수치다. 다만 갈취나 주취폭력 등 생활주변 폭력배 검거인원이 지난해 일평균 13.4명에서 올해 26.6명으로 전년 대비 98.5% 증가했다.
경찰은 선제적인 범죄예방 활동을 전개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편의점이나 PC방 등의 방범시설을 점검하고, 치안수요에 따라 집중 순찰해 야간 1인종사자의 안전을 위한 예방활동을 벌였다는 것이다. 특히 외국인 밀집지역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폐쇄회로(CC)TV 및 비상벨을 설치해 치안환경을 개선했다.
음주운전 특별단속도 성과를 보였다. 경찰은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음주교통사고는 32.5%, 사망자수는 51.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이 기간 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회를 개최하는 한편, 죄질이 가벼운 생계형 사범은 처분을 감경하거나 사회보장제도와 연계해 사회공동체로의 복귀를 유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올 연말연시는 대형 사건사고 없이 평온하고 안정적인 치안을 유지했다”며 “다가오는 설 명절에도 특별치안활동을 추진해 안정된 치안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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