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국가대표 자격 영구박탈 징계를 받은 수비수 장현수(28ㆍFC도쿄)가 올 시즌에도 일본 프로축구 J1리그(1부리그)에서 뛴다. FC도쿄는 1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장현수와 2019시즌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연세대 재학 중이던 2012년 FC도쿄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한 장현수는 2013년까지 두 시즌을 뛰고 그 해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로 옮겼다가 재작년 7월 도쿄로 돌아왔다. 장현수는 지난해 일본 J1리그에서 24경기에 출전해 두 골을 기록했다.
그는 작년 8월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도 주축 중앙수비수로 활약했지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특례 혜택을 받은 후 의무사항인 봉사활동의 서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적으로 박탈하는 중징계를 받았다.
벤투 감독의 한국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작년 9월 7일 코스타리카전부터 뛴 장현수는 그 해 10월 16일 파나마전까지 출전하고 국가대표로 활약하지 못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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