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영종도에서 30대 중국 동포가 고향 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달아나 경찰이 뒤쫓고 있다.
11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0시 42분쯤 중구 운서동 한 호텔 입구 앞에서 이 호텔 투숙객인 중국 동포 A(35)씨가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호텔 직원이 발견했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는 도중 숨졌다.
경찰은 A씨 고향 친구인 B(36)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뒤쫓고 있다.
경찰은 호텔 직원 진술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B씨가 호텔에 머물고 있는 A씨를 전화로 불러낸 뒤 자신 차량에 태우고 범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B씨는 차량을 이용해 A씨를 호텔 앞에 내려놓고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B씨 거주지인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한 주택을 덮쳤으나 B씨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를 특정해 추적 중이라 자세한 것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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