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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도서개발비 632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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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도서개발비 632억원 투입

입력
2019.01.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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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시ㆍ도 96개 섬, 172건 사업 펼쳐

[한국일보 자료사진]신안 흑산도 예리항
[한국일보 자료사진]신안 흑산도 예리항

전남 목포시 등 연안 11개 섬지역 시ㆍ군 주민의 생활여건 개선사업 추진에 올해 63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제4차 도서종합개발사업(2018~2027년)의 올해 연도 사업으로 11개 시ㆍ군 96개 섬에서 172건의 사업을 벌인다. 섬을 국가 성장동력, 품격 높은 삶의 터전, 주민이 거주하는 생활영토로 조성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다.

지난해 최종 확정된 제4차 도서종합개발계획은 모두 1조 4,972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48.5%인 7,262억원(국비 6,820억원ㆍ지방비 442억원)이 전남에 배정됐고 올해 국비 519억원을 포함해 632억원을 투입한다.

사업대상 지역은 목포ㆍ여수시와 무안ㆍ고흥ㆍ보성ㆍ강진ㆍ해남ㆍ영광ㆍ완도ㆍ진도ㆍ신안군 등 11개 시ㆍ군이다. 이들 시ㆍ군을 특수상황 지역(목포ㆍ여수ㆍ무안)과 성장촉진지역(고흥ㆍ보성ㆍ강진ㆍ해남ㆍ영광ㆍ완도ㆍ진도ㆍ신안)으로 나눠 사업을 추진한다.

이중 특수상황 지역 3곳 23개 섬에는 39건 사업에 203억원을, 성장촉진지역 8곳 73개 섬에는 133건 사업에 428억원을 반영했다.

올해는 신안에 215억원의 가장 많은 사업비가 배정됐고 여수시 185억원, 완도군 60억원,고흥군 54억원, 진도군 34억원 등이다.

개발사업 세부사업은 △마을기업 육성 △특산물직판장 개설 △공동작업장 설치 △선착장ㆍ방파제ㆍ물양장 등 어업 기반시설 확충 등이다. 또 방조제ㆍ배수갑문 등 농업기반시설과 주민쉼터ㆍ복지회관ㆍ커뮤니티센터 등 문화복지시설도 갖춘다.

섬 지역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연륙ㆍ연도교 건설, 도선 건조, 여객선 대합실 마련 등도 포함됐다. 이밖에 도로ㆍ하천ㆍ급경사지ㆍ상하수도ㆍ공중화장실 등 주민 정주 여건 시설을 개선하고 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광단지ㆍ마리나ㆍ캠핑장ㆍ둘레길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이상심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섬이 지닌 자연자원과 인문자원을 보존하면서 지속가능한 섬 개발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도서종합개발사업은 도서개발 촉진법에 따라 10년 단위 도서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해 이뤄지며 198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 단위로 총 3차 계획을 수립해, 1조 7,042억원이 투입됐다. 전남도는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 주관 도서종합개발사업 추진 광역자치단체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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