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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유자ㆍ석류 최대생산지 명맥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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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유자ㆍ석류 최대생산지 명맥 잇는다

입력
2019.01.1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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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 한 농가에서 유자를 수확하고 있다.
전남 고흥군 한 농가에서 유자를 수확하고 있다.

전남 고흥군은 지난 2014년 지정받아 5년 동안 운영한 웰빙유자ㆍ석류 특구 사업의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 신청한 기간 연장 및 사업비 87억원 증액이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규 사업 추진으로 국내 유자ㆍ석류 최대 생산지로서 명맥을 이어가게 됐다.

고흥군은 이번 특구 지정 연장과 사업비 증액이 받아들여져 지역의 유자ㆍ석류 산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구 지정 연장을 통해 ‘고흥 유자 체험마을 조성’과 ‘유자 부산물 자원화’ 등 24개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흥은 전국 최대 규모의 유자 주산지로 관내 1,400여 농가에서 재배면적은 544㏊에 달한다. 생산량은 연간 4,000~6,000톤가량이며 전국의 65%를 차지한다. 농가에서는 연간 140억원의 수익을 내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 등 해외 1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고흥석류는 전국 생산량의 67%, 전남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260여 농가에서 150㏊를 재배하고 있는 전국 최대 생산지다. 연간 3,400여톤을 생산해 45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화장품, 음료 차, 식초, 술 등 다양하게 가공하고 있다. 고흥지역의 기후와 토양은 아열대 과수인 석류를 재배하는데 국내 최적지로 꼽힌다.

군은 특구지정 후 유자와 석류의 생산기반 혁신화, 가공유통 산업화, 관광홍보 활성화 등 3개 분야 전략산업과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로 지역산업의 혁신을 이끌어왔다. 고흥 유자ㆍ석류 특구는 2016년 7월 160개 지역특화발전특구 평가에서 전국 1위, 최우수 특구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유자ㆍ석류 사업은 지역특화발전 특구로 지정돼 정부로부터 체계적인 정책 지원 등을 통해 발전해왔다”며 “특구 사업의 지속성을 유지하고 지역 경제와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도록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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