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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 장애인 반려자 되어주는 LGU+ 따뜻한 기술

입력
2019.01.13 18:0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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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의료진들과 함께 강원 무릉도원면 운학1리에서 고령자를 대상으로 성인병 건강검진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지난해 4월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의료진들과 함께 강원 무릉도원면 운학1리에서 고령자를 대상으로 성인병 건강검진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1급 시각장애인 엄마 조현영씨는 손끝으로 아들 유성이를 돌본다. 전자레인지, 정수기 등 집안 물건들은 손만 대면 작동하지만, 그에겐 어렵기만 하다. 아들에게 동화책을 읽어 주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런 그의 집안에 작은 인공지능(AI) 스피커 한 대가 들어온 뒤 일상이 바뀌기 시작했다. 유성이 밥 먹일 시간을 알려주고 실내 온도를 조절하고, 동화책도 읽어주는 AI 스피커에게 조씨는 한없이 “고맙다”고 말했다.

조씨의 실제 사례로 제작된 유튜브 광고는 조회수 1,300만건을 돌파하며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조씨에게 편한 세상을 선물해 준 건 LG유플러스다. AI 스피커와 각종 연동 가능한 전자기기를 제공한 LG유플러스는 소외된 이웃에게도 기쁨을 주는 ‘따뜻한 기술’을 전파하는 중이다.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지난해 2월과 5월 시각장애인 가정 1,000가구를 대상으로 ‘U+우리집 AI 스피커’ 보급 사업을 진행했다. 스피커를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서비스에 시각장애인 맞춤형 콘텐츠 ‘U+소리세상’도 추가했다.

U+소리세상에는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음성 콘텐츠 2만6,000여개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보유한 일간 주요 뉴스, 1만5,000여권 음성도서, 주간ㆍ월간 잡지 등이 들어가 있다. 기존에는 한국시각장애인협회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최소 5회의 전화 자동응답시스템(ARS) 단계를 거쳐야 했지만, AI 스피커와 결합되면서 음성명령 한 번으로 바로 콘텐츠를 들을 수 있다. “소리세상에서 판타지 소설 들려줘”, “소리세상에서 김영하 작가 책 읽어줘” 식으로 말하면 단번에 원하는 콘텐츠가 재생된다.

지난달에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도 새롭게 출시했다. LG상남도서관이 보유한 1만권 이상의 음성도서를 말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소리세상과 책 읽어주는 도서관 서비스는 모든 시각장애인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시각장애인들이 가장 필요한 기능으로 꼽는 ‘음성명령을 통한 사물인터넷(IoT) 가전 원격제어’에도 선풍기, 세탁기 등을 추가해 작년 6월부터는 총 20종의 IoT 음성제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들을 위한 전용 IoT 요금제도 마련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서비스 내용 구성, 연동 기기 등에 따라 요금이 다 다른데, 장애인 요금제가 일반 요금제보다 평균 30% 더 저렴하게 책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하현회(뒷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해 9월 한국척수장애인협회를 통해 척수장애인 가정 300가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스피커와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전달했다. LG유플러스 제공
하현회(뒷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해 9월 한국척수장애인협회를 통해 척수장애인 가정 300가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스피커와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전달했다. LG유플러스 제공

척수장애인들이 몸을 일으켜 조명을 켜고 끄는 일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알고 LG유플러스는 지난해 9월 한국척수장애인협회에 AI 스피커 300대와 음악서비스 이용권, IoT 조명 스위치 등을 전달했다. 이어 12월에는 학대와 빈곤 등의 사유로 친부모 가정에서 자랄 수 없는 아이들을 양육하는 조손가정, 친인척가정 등 위탁가정 100가구에 ‘U+tv 아이들나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IPTV 서비스 ‘U+tv’와 초고속인터넷 요금을 2년간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U+아이들나라를 통해 아이들은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되는 ‘외국어 놀이’, 독서 학습을 위한 ‘책 읽어주는 TV’ 등 학습에 유용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소외 계층을 지원하는 또 다른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은 도농교류 활성화 프로젝트다. 2013년부터 시작돼 △강원 영월군에 ICT융복합시범마을 조성 △농촌학교에 원격강의 솔루션 구축 △고령 농업인들을 위한 전문상담사와 상담할 수 있는 전화기 기증 △농촌 아동양육시설에 U+tv 보급 등을 추진했고, 지난해에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함께 온라인 ‘U+농수산장터’를 운영하며 농산물 판로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도농교류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특별한 봉사활동도 있다. ‘1담당 1나눔’이라는 이름의 봉사활동으로, 2개 이상 팀으로 구성된 LG유플러스 조직 단위를 가리키는 담당 단위 임직원들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집수리 ‘U+ 희망하우스’, 중증장애학교 벽화 그리기 등을 전국 각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경영진들 역시 보육원 생일파티 봉사와 임원사회공헌 기금을 통한 장애 어르신 주거환경 개선 등 나눔 활동을 솔선수범하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목소리 기부를 통한 시각장애인 책 읽기 봉사 ‘보네이션(Vonationㆍvoice와 donation을 합친 말)’, 장애가정 청소년 멘토링을 해 주는 ‘두드림 U+ 요술통장’ 등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과 임직원들이 함께 강원 무릉도원면 운학1리로 떠나 성인병 건강검진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처럼 활발한 봉사활동은 LG유플러스가 마련한 시스템이 든든히 뒷받침을 해주고 있다. 월 1회 금요일마다 임직원들이 직접 봉사활동에 나서는 ‘유플러스 봉사시간’을 도입했고, 기존 봉사시간 외 추가 봉사활동에 대해선 연간 8시간까지 유급휴가로 인정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따뜻한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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