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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신년기자회견] “현 정부 권력기관이 국민 실망시킨 일 한 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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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신년기자회견] “현 정부 권력기관이 국민 실망시킨 일 한 건도 없다”

입력
2019.01.10 11:15
수정
2019.01.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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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다 미소 짓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다 미소 짓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현 정부 출범 뒤) 권력기관에서 과거처럼 국민을 크게 실망시키는 일이 지금까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는 촛불로 탄생한 정부로서 한 시도 잊을 수 없는 소명이다. 정부는 출범과 함께 강력히 권력 적폐를 청산해 나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검찰, 경찰, 국가정보원, 국세청 등 각 부처도 자율적으로 과거 잘못을 찾아내고 바로잡아 나가는 자체 개혁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는 지난 정부의 일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잘못된 과거로 회귀하는 일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권력기관 개혁을 제도화로 마무리 짓고자 한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그는 “정권의 선의에만 맡기지 않도록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국정원법, 검ㆍ경 수사권 조정 등 입법을 위한 국회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제 정부는 평범한 국민 일상이 불공정의 벽에 가로막혀 좌절하지 않도록 생활 속 적폐를 중단 없이 청산해 나가겠다”고 했다. △유치원 비리 △채용비리 △갑질문화 △탈세 등을 들면서 “반칙과 부정을 근절하는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유치원 비리와 관련한 법안인 이른바 ‘유치원 3법’의 조속한 통과를 국회에 요청하기도 했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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