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난다고 총리실이 9일 밝혔다. 새해 들어 경제현장 방문에 방점을 찍은 이 총리가 경제 주체들과의 소통 강화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을 방문한다. 특히 이 부회장은 직접 이 총리를 맞이하고 5G 네크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을 함께 둘러보며 사업 현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5G 통신기술 및 반도체 산업 현황을 파악하고 신산업과 관련한 정부 지원방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재계 1위 기업인 삼성전자에 투자와 일자리 확대를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총리가 4대 그룹 총수를 단독으로 만나는 것은 2017년 취임 이후 처음으로, 현장 소통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리는 지난 3일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지난해보다 더 자주 경제인 여러분을 모시고 산업현장의 말씀을 가까이서 듣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앞서 지난 4일에는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시민을 만났고, 지난 8일 인천신항 선광 신컨테이너터미널을 찾아 수출업계 관계자들의 고충을 청취하기도 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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