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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연향뜰 미래산업단지 특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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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연향뜰 미래산업단지 특구 조성

입력
2019.01.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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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 연향뜰 순천만잡월드 일대에서 2020년 10월부터 2021년 4월까지 6개월간 열릴 예정인 4차산업혁명박람회 위치도.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 연향뜰 순천만잡월드 일대에서 2020년 10월부터 2021년 4월까지 6개월간 열릴 예정인 4차산업혁명박람회 위치도.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는 영ㆍ호남 교통의 요충지인 연향뜰에 4차산업 연관 시설을 집중시켜 생태와 체험, 첨단이 어우러진 미래산업 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연향뜰은 지난해 7월말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고시됐으며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도시개발사업에 착수한다.

순천시에 따르면 연향뜰 주변에는 매년 500만명이 다녀가는 순천만국가정원이 자리하고 있으며 정원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정원문화 확산의 거점인 정원지원센터가 운영 중이다. 정원지원센터는 정원 식물 및 용품의 유통과 판매, 품질인증과 모듈정원 제시, 기술개발 등 정원산업 유통의 핵심 축이다.

또 국가정원 주변에는 학생 교육용 전시시설인 환경교육체험장을 비롯해 순천만직업체험장, 정원자재 유통판매장, 정원수 공판장, 목재문화체험장, e스포츠 경기장 등 10개의 미래산업 연관시설들을 조성하고 있다.

3월 완공 예정인 환경교육체험장은 88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8,989㎡ 규모로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홀과 공연장, 도서관, 중소 회의실 등을 갖춘다. 센터가 완공되면 학생들에게 생태, 환경, 진로 등 체험과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 성남시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건립하는 순천만직업체험장은 올 상반기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거쳐 10월 착공에 들어간다. 국비 등 485억원이 들어가며 건물 연면적 1만2,000㎡, 지하 1층ㆍ지상 2층 규모로 내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미래직업과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곳에서는 지방정부 처음으로 2020년 4차산업혁명박람회를 개최한다. 정부의 후원 승인을 받았으며 박람회 개최를 위한 기본용역이 진행 중이다. 로봇, VR, 드론 등 4차산업혁명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으며 기존 순천만 생태축에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이 될 경제축 완성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10일 연향뜰 개발 현장에서 현안사업 협업 토론회를 개최해 순천을 먹여 살릴 미래산업 특구로써 연향뜰을 새롭게 조명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다. 특히 올해 순천 방문의 해를 맞아 교육 체험과 학습, 관광이 어우러진 생태관광 활성화와 전시회의산업 유치, 머무는 관광 등 방안을 찾는다.

허석 순천시장은 “국가정원 바로 옆 연향뜰에 직업체험장과 e스포츠 경기장 등 일상과 경제를 혁신할 수 있는 정원산업과 4차산업 연관 시설들을 집중시켜가고 있다”며 “이곳은 새로운 창업과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미래산업 특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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