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철(66) 카이스트 총장이 미국 노스웨스턴대 재료과학분야 ‘올해의 자랑스러운 동문상’을 받는다.
카이스트는 노스웨스턴대 동문상 선정위원회가 최근 세계 자성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로 재료물리학 발전에 기여한 학문적 업적과 대학총장으로서 고등교육 및 인재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신 총장을 ‘올해의 자랑스러운 동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시상식은 5월 16일 노스웨스턴대에서 열린다.
신 총장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고체물리학 석사를 거쳐 1984년 노스웨스턴대에서 재료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과정 재학 중 금속인 비스무트와 반도체인 납텔루라이드로 초격자 다층박막 구조를 세계 최초로 만들어 신물질을 제작하는 성과를 냈다.
1989년부터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하며 나노 자성체 스핀 동력학을 연구하는 나노스피닉스 분야를 개척했으며, 300여편의 관련논문을 발표하고 37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ㆍ등록하는 등 이 분야 연구를 선도했다.
이 공로로 자성학 분야 한국과학자로는 처음으로 2008년 미국 물리학회 펠로우에 선정됐고, 2016년에는 한국과학자 최초로 아시아자성연합회상을 받았다. 2011년부터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을 지내고 2017년 3월부터 모교인 카이스트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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