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뮤직-엠넷 한 가족 된 후
첫 번째 합동 프로젝트
아이돌이 안무 알려주며 이용권 판매
KT의 음원 서비스 지니뮤직이 CJ와 함께 모바일 홈쇼핑 영역에 진출한다. 아이돌이 나와서 신곡과 안무를 소개하면서 지니뮤직 이용권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올해부터 새 저작권 징수규정으로 국내 음원 서비스 가격이 일제히 오른 가운데, ‘팬심’(팬과 마음을 합성한 신조어)을 자극하면서도 할인 상품으로 이용자를 늘리려는 전략이다.
지니뮤직은 9일 밤 10시부터 11시까지 60분 동안 CJ오쇼핑의 모바일 생방송 채널 ‘쇼크라이브’에서 지니 이용권을 판매하는 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권이 생방송 홈쇼핑 유통채널에서 판매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이번 생방송을 볼거리를 함께 제공하는 신개념 모바일 음악 쇼핑 방송이라고 표현했다. 신곡 ‘벌써 12시’로 컴백한 가수 청하가 출연해 지니 앱 서비스를 시연해 보이고 이용권 등록 방법 등을 안내한다. 상품 소개뿐 아니라 ‘벌써 12시’ 라이브 무대와 안무 배우기 코너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방송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스마트 음악감상 360일 이용권’(스마트폰 전용 무제한 스트리밍 상품)과 누포스의 블루투스 이어폰 결합 상품이다. 정상가 대비 51% 저렴한 10만6,900원에 선착순 판매한다. 스마트 음악감상 360일 이용권 원래 가격은 9만7,680원이고 블루투스 이어폰 가격까지 합치면 21만6,680원이다. 스마트 음악감상 360일 이용권만 구매하는 고객은 26% 할인된 7만1,900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지니뮤직은 생방송 중 쇼크라이브 채팅에 참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청하의 싸인이 담긴 앨범을 즉석에서 추첨해 제공할 예정이며, 청하와 직접 통화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지니뮤직은 지난해 10월 엠넷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CJ디지털뮤직과 합병했다. 합병으로 지니뮤직은 KT가 35.97%, CJ ENM 15.35%, LG유플러스 12.7%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신개념 모바일 음악 쇼핑 방송은 CJ와 지니뮤직이 한 가족이 된 후 진행하는 첫 번째 합동 프로젝트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모바일 홈쇼핑에 익숙한 20대, 30대 고객들에게 지니뮤직 상품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재미와 즐거움을 함께 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