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조치 이후 터키가 수입을 재개하며 첫 행동에 나섰다. 터키 등 8개국은 금지조치의 예외를 적용 받지만, 실제로는 수입을 꺼리는 상황이다.
로이터 통신은 8일(현지시간) “지난달 이란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 2척이 각각 터키 서부 알리아가항과 튀튄치프틀리크항에 도착했다”며 “하루당 수치로 환산하면 5만4,000배럴 수준”이라고 전했다. 미국이 터키에 허용한 6만배럴에 육박하는 규모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이란에 제재를 가하면서 한국, 중국, 인도, 일본, 터키 등 8개국에 6개월간 예외를 적용했다. 하지만 아미르 호세인 자마니니어 이란 석유부 차관은 지난 5일 “이들 제재 예외국이 이란산 원유를 전혀 수입하지 않으려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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