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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개발공사 2년 연속 흑자…정상화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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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개발공사 2년 연속 흑자…정상화 청신호

입력
2019.01.0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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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에스테이트 분양 795억원 성과”

부채비율 행안부 권고 수준 이하 진입도

강원도가 평창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혈세 1조3,000억원을 들여 건설한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강원개발공사 제공
강원도가 평창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혈세 1조3,000억원을 들여 건설한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강원개발공사 제공

강원개발공사가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사 측은 지난해 경영지표를 가결산 한 결과 당기 순이익이 6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 결산이 예상된다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그 동안 발목을 잡았던 알펜시아 분양 사업에서 795억원의 성과를 냈다. 이는 2007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이다.

시설 별로 최고급 리조트인 알펜시아 에스테이트 556억원을 비롯해 골프회원권과 콘도는 각각 108억원과 42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에스테이트의 경우 554㎡(168형)과 452㎡(136형), 290㎡(87형) 분양을 모두 마무리했다. 경영 안정화에 발목을 잡았던 큰 짐을 덜어낸 셈이다.

이에 따라 강원개발공사의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222%로 행정안전부 권고 기준인 252%보다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재정 신속 집행 실적은 147%로 16개 지방공기업 중 가장 높았고, 공공기관 종합청렴도는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한 3등급으로 올라섰다.

우량 지방공기업으로 꼽히던 강원개발공사는 강원도 평창올림픽을 유치한다며 벌인 알펜시아 리조트 시행사를 반강제로 맡았다가 위기에 몰렸다. 당시 비전문가들이 추진한 리조트 분양이 실패해 1조원이 넘는 빚을 떠안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고급 리조트 건설을 기획하고 추진한 강원도 공무원은 전혀 책임지지 않고 공사 직원들이 직장을 잃고 고통을 분담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공사는 뼈를 깎는 구조조정과 함께 적극적인 리조트 세일즈로 지난해 9년 만에 정부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에서 벗어났다. 노재수 사장은 “2년 연속 흑자를 달성,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다’등급이 기대된다”며 “경영정상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다고 강조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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