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출신 패션 디자이너 고(故) 하용수의 발인이 엄수됐다.
8일 오전 7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 하용수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사회는 방송인 이기상, 추도사는 모델 노충량, 조가는 가수 임희숙이 맡았다.
약 한 시간 동안의 기독교식으로 거행된 영결식이 끝난 후, 오전 8시에 발인이 엄수됐다. 고인은 서울시립승화원으로 옮겨져 화장하며 하늘계단 수목장에 안치된다.
하용수는 간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던 중 지난 5일 별세했다. 향년 69세.
1969년 동양방송(TBC) 공채 탤런트 7기로 데뷔한 하용수는 약관 20세에 광고 주연모델로 발탁되는 등 데뷔 초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패션쇼 무대감독을 맡으면서 디자이너의 길로 접어든 고인은 다양한 의류 브랜드를 기획하고 출시해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이후 영화 '혈류' '깊은 사이' '별들의 고향' '남사당' '겨울 나그네' '사의 찬미' 등에 출연했다. 1990년대에는 연예 기획자로 변신해 최민수, 이정재, 손창민, 오연수, 이미숙, 주진모 등을 데뷔시킨 바 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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