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특별기획 ‘운명과 분노’ 속 공정환이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촉진 시켰다.
지난 5일 방송된 드라마 ‘운명과 분노’ 9, 10부에서는 여태까지 와는 180도 다른 태인준(주상욱)의 모습에 적잖게 놀라는 태정호(공정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의 지분까지 포기하며 차회장(권태원)을 지켜달라고 요청하는 인준을 보며 정호는 어이가 없다는 듯 웃고 “너 여자 생긴거 진짜였냐? 누구야 대체, 이걸 다 포기하게 만든 애가?” 라며 비아냥대 과연 그가 인준을 도와줄지 예측 불가한 그의 선택에 궁금증을 남겼다.
떠나는 인준을 바라보며 정호는 유비서에게 인준을 바뀌게 한 여자의 정체를 묻는다.
아끼는 직원이라는 말을 듣자 인준과 차수현(소이현)의 약혼식에 등장했던 구해라(이민정)를 떠올리는 정호다.
이어 구해라 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놀라는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다시 한 번 되물어 이들의 심상치 않은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태어날 때부터 경쟁자이자 자신을 밑바닥까지 끌어 내렸던 인준이 한 발짝 물러서는 것도 모자라 도움까지 요청하는 모습을 보며 태정호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더욱이 아버지 태회장(고인범)에게 인준이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사실을 말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태정호의 상황은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있어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공정환은 매주 현실감 짙은 연기로 공정환의 복잡다난한 불안정한 심리를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고 있다. 극 초반 보여주었던 일명 ‘현실 분노 유발’ 연기 역시 그의 빈틈 없는 연기력으로 승화하며 이유있는 캐릭터를 그려내고 있다.
한편, 배우 공정환이 출연하는 SBS 주말특별기획 ‘운명과 분노’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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