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부산 소방관 초등 교과서에 실린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부산 소방관 초등 교과서에 실린다

입력
2019.01.07 18:27
0 0

해운대소방서 전영환 소방관

현장 출동 중 사고 오른쪽 다리 절단

16차례 이상 수술, 복직 후 업무 전념

전영환 소방관. 부산소방본부 제공
전영환 소방관. 부산소방본부 제공

화재 신고 현장에서 사고를 당한 부산 소방관의 사연이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에 실린다.

부산소방안전본부(본부장 우재봉)는 부산 해운대소방서에서 근무하는 전영환 소방관(58ㆍ소방경)의 사연이 전국 초등학교에서 사용하는 5학년 도덕 교과서에 실린다고 7일 밝혔다. 정영환 소방관은 2003년 태풍 ‘매미’가 왔을 때 화재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엄청난 강풍에 넘어진 공사장 타워크레인이 전 소방관이 탄 소방차를 덮친 것이었다. 이 사고로 전 소방관은 오른쪽 무릎 위까지 절단을 하고 16차례 이상 수술을 반복해야 했다.

그는 다리가 절단되는 사고로 많은 좌절과 절망을 했다. 하지만 처음 소방관으로 임용돼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던 당시를 떠올리면서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다. 이후 2005년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복직해 상황실 신고 접수를 받고 소방 팀을 출동시키며 119상황실 업무를 10년 넘게 수행해 왔다. 작년 7월부터는 해운대소방서 구조구급과 홍보교육담당으로 일하고 있다.

전 소방관은 “나보다 다른 사람을 위하는 마음이 결국에는 나를 살리는 원동력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의 한 사람으로서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