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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 ‘오토바이 화재진압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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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 ‘오토바이 화재진압대’ 뜬다

입력
2019.01.0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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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청주 도심에 소방오토바이 2대 배치

도소방본부 “효과 좋으면 전면 도입”

14일부터 청주시 도심에 배치될 소방용 오토바이. 일반 오토바이를 개조해 분말소화기와 소방호스를 장착했다. 충북도소방본부 제공
14일부터 청주시 도심에 배치될 소방용 오토바이. 일반 오토바이를 개조해 분말소화기와 소방호스를 장착했다. 충북도소방본부 제공

소방차 진입이 곤란한 도심에 ‘소방 오토바이’가 뜬다.

충북도소방본부는 14일부터 청주 동부소방서와 서부소방서 등 2곳에서 ‘오토바이 화재진압대’를 6개월 동안 시범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진압대에는 소방용 오토바이 1대와 전담 요원 3명이 각각 배치된다.

소방 오토바이는 일반 오토바이를 개조해 6.5㎏들이 분말소화기 2개와 15m짜리 소방호스 2개를 장착했다.

오토바이 진압대는 전통시장이나 주택밀집 지역 등 소방차가 바로 진입하기 어려운 화재 현장에 먼저 도착해 초기 진화에 나선다.

또 소방차 진입을 위해 장애물을 제거하는 역할도 맡는다. 동부소방서 관내에서는 육거리시장과 수동 영운동 주택지에서, 서부소방서 관내에선 가경터미널시장 복대시장 사창시장 등지서 주로 활동할 예정이다.

도소방본부는 이번 주 중 충북경찰청과 이륜자동차협회 전문가를 초청해 소방 오토바이 안전 및 사용자 교육을 한 뒤 진압대를 현장에 투입키로 했다.

오는 15일에는 청주 가경터미널시장 일원에서 오토바이 화재진압대 출동 시연회를 갖는다.

송정호 도소방본부 대응예방과장은 “상가가 밀집해 있거나 골목이 좁은 주택가에선 소방 오토바이가 초기 대응에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며 “시범운영 결과를 면밀히 분석한 뒤 확대 도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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