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ㆍ한밭대 등 동남아서 한글교육ㆍ학교보수ㆍ의료봉사 등 다양한 활동 펼쳐
지역 대학들이 방학을 맞아 해외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한글ㆍ미술교육 등 교육봉사와 학교 개ㆍ보수, 의료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밭대는 ‘품들이 봉사단’ 학생 20여명이 7일부터 18일까지 필리핀 만다우웨시에서 글로벌 해외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글로벌 해외봉사활동에서 학생들은 세부과학기술대 학생 20여명과 함께 교육환경이 열악한 현지 초등학교에서 환경정화활동을 벌이고 교통안전, 위생교육을 실시한다. 또 한글교육과 전통부채만들기 등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시간도 갖는다.
한밭대는 학생들에게 나눔과 배려의 봉사정신을 함양하고 타 문화에 대한 이해증대를 통해 글로벌 공동체 의식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2002년부터 글로벌 해외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충남대 교수와 학생, 교직원 등 33명도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캄보디아 시스폰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단은 시소폰기독대학에 머물면서 인근 초등학교에서 현지 학생과 주민인들을 대상으로 한글교실과 체육교실, 음악교실, 미술교실 등 교육봉사와 함께 학교 개ㆍ보수 등의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충남대병원 의료봉사단이 8일 합류해 12일까지 의료봉사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학기 개설한 ‘지속가능국제개발 협력’ 과목에서 국제개발 및 원조 관련 수업을 수강한 배재대 학생과 교수 등 13명도 한국국제협력단의 지원으로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베트남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베트남 동탑성 안퐁중학교에서 현지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반팔티셔츠 만들기, 케이팝 알려주기, 미니 운동회, 에코백 만들기 등 한류문화 전파와 현지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강철구교수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글로벌 리더로 커가는 기틀이 마련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남대 해외봉사단 학생들은 봉사지에서 한국인 관광객의 생명을 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베트남 빈증성에서 해외봉사활동을 벌이던 학생들은 지난 6일 호치민시 인근에서 문화연수를 하던 중 30대 한국인 여성관광객이 호흡곤란 증세로 쓰러지자 간호학과 학생과 응급처치술을 배운 학생들이 환자의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 환자는 이 후 현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상태가 호전됐다고 학교측은 밝혔다.
학생들은 사회복지기관을 방문과 한글교육, 태권도교육, 문화공연 등 봉사활동을 벌였으며 8일 귀국한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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