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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워너원→솔로' 왜 다운사이징 선호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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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워너원→솔로' 왜 다운사이징 선호할까

입력
2019.01.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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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워너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출신 멤버들의 두 번째 꽃길이 다운사이징으로 펼쳐진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JBJ, 레인즈의 계약이 각각 지난해 12월, 4월, 10월 종료되면서 멤버들의 개인 행보가 새해부터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워너원 11명, JBJ 6명, 레인즈 7명의 활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는 다운사이징이다. 솔로 또는 듀엣으로의 활동을 택한 속사정이 무엇일까.

가장 먼저 활동을 마친 JBJ 멤버들 가운데 김동한, 김용국, 노태현은 솔로, 김상균과 켄타는 듀오의 길을 걷고 있다. 김동한은 지난해 6월과 10월, 김용국은 8월, 노태현은 올해 1월 솔로 활동을 진행했거나 할 예정이다. 김상균과 켄타는 JBJ95라는 이름으로 함께 활동하며 투어를 진행 중이다. 권현빈도 예능 등으로 혼자 활동 중이다.

레인즈 역시 지난해 11월 첫 솔로 싱글을 낸 주원탁과 각종 예능에서 활약 중인 장대현을 필두로 개인 활동에 한창이다. 김성리, 홍은기, 변현민, 이기원, 서성혁 또한 유튜브 및 SNS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JBJ와 레인즈 모두 활동 연장 논의는 결렬됐지만, 이후 새로운 팀 합류가 아닌 홀로서기로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있다.

워너원 멤버들의 거취 또한 차근차근 공개되고 있다. 윤지성과 하성운이 2월 솔로 데뷔를 발표한 것. 강다니엘은 개인 SNS, 박지훈은 개인 팬카페, 배진영은 개인 홈페이지를 개설했고, 라이관린은 중국 예능에 출연하며, 옹성우는 차기 드라마 러브콜을 받은 상황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멤버들이 개인 활동, 특히 솔로 활동을 예고했다.

사실 '프로듀스 101 시즌2' 종영 이후에도 파이널까지 진출했으나 프로젝트 그룹에 합류하지 않은 연습생들의 다운사이징 행보가 눈길을 끌었다. 정세운, 유선호, 사무엘은 솔로 가수로서 각자의 색깔을 보였고, 임영민과 김동현은 MXM, 안형섭과 이의웅은 형섭X의웅이라는 듀오로 각각 활동하면서 오디션의 화제성을 십분 살렸다.

앞서 아이오아이(I.O.I) 출신 멤버들이 청하와 아직 가수로 활동하지 않은 소미, 소혜를 제외하고는 구구단(8인조), 위키미키(8인조), 프리스틴(10인조), 다이아(8인조), 우주소녀(13인조) 등 다인원 그룹에 합류한 것과도 확연한 차이가 인상적이다. 남자와 여자 아이돌의 성향 차이도 있겠지만, 더 분명한 이유는 다른 데서 찾을 수 있다.

이런 다운사이징 선호 현상, 특히 워너원의 솔로 준비를 바라보는 한 가요 관계자는 "강다니엘의 인스타그램이 12시간도 안 돼 100만 팔로워를 돌파하고, 박지훈의 팬카페 회원수는하루 만에 5만 명을 훌쩍 넘겼다. 굳이 무언가, 또는 누군가를 더하지 않아도 이들의 인기와 화제성이 충분하다는 것을 새삼 입증한 결과"라고 언급했다.

프로젝트 그룹 출신 가수가 소속된 한 기획사의 관계자는 본지에 "팬들은 가수가 회사로부터 온전한 100%의 케어를 받길 원한다. 그룹보다는 솔로 활동을 선호하는 게 당연하다"며 "특히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가수들은 높은 화제성 만큼이나 탄탄한 팬덤을 자랑하고 있다.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숨은 의도를 밝혔다.

아이오아이와 달리 워너원의 솔로 데뷔가 많은 또 하나의 이유는 준비 기간이기도 하다. 워너원 멤버들은 겸업 금지 조항으로 인해 원 소속사의 다른 연습생 또는 멤버들과 합을 맞출 시간이 적었고, 이에 따라 더 빠르게 워너원의 화제성을 잇기 위해선 솔로 데뷔가 더 좋은 선택이라는 것. 이처럼 다운사이징의 이유는 많고 분명했다.

아직 워너원의 피날레 콘서트 일정이 남아 있지만 멤버들은 각자의 두 번째 꽃길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워너원의 새로운 활동들에 큰 관심이 쏠린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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