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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상징 경주읍성 야간조명으로 화려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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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상징 경주읍성 야간조명으로 화려한 ‘부활’

입력
2019.01.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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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일문과 동성벽에 비친 조명과 어우러진 달빛에 ‘감탄’

하늘에서 내려다본 경주읍성 경관조명. 경주시 제공
하늘에서 내려다본 경주읍성 경관조명. 경주시 제공

지난해 말 복원한 경주읍성(사적 제96호)이 야간경관조명과 어우러져 경주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복원한 경주읍성 동쪽 향일문(向日門)과 길이 324m의 동성벽에 대한 야간경광조명 공사를 최근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향일문과 동성벽에 설치된 LED조명등은 모두 480개에 이른다.

이에 따라 경주읍성은 동궁과 월지, 첨성대, 월정교에 이어 ‘신라의 달밤’을 밝히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와 문화재청은 2009년부터 89억원을 들여 경주읍성의 동문인 향일문과 동성벽 324m를 지난해 11월 복원했다. 올해는 동성벽 160m를 추가로 복원하고 2030년까지 북문인 공진문(拱辰門)과 북성벽 616m를 추가 복원할 계획이다.

경주시 문화재과 이종탁 주무관은 “경관조명이 환상인 경주읍성에 달빛이 어우러지면 천년고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환상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읍성은 고려시대 때 축조한 성곽으로, 고려 때는 동경유수관, 조선시대엔 경주부아(慶州府衙)를 두고 지방행정 중심지 역할을 해 왔다. 성곽 대부분이 허물어져 50m가량만 남은 것을 연차적으로 복원하고 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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