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이핑크가 콘셉트 변화를 결심하기까지의 속내를 공개했다.
에이핑크는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핑크 콜렉션: 레드 & 하이트(PINK COLLECTION : RED & WHITE)' 공연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콘셉트 변화의 의의를 되짚어봤다.
지난해 '1도 없어' 활동으로 성숙한 콘셉트도 확고히 각인시킨 만큼 박초롱은 "걱정은 많았지만 이 때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변화를 시도했다"며 "저희는 자연스럽게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어색하지 않게 봐주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데뷔곡 '몰라요' 때는 '이러지 마요. 그대는 몰라요'라는 고등학생의 순수함을 표현했다면, 점점 '러브(LUV)'의 이별의 아픔, '1도 없어'의 이별 통보, '%%(응응)'의 아파본 이후의 마음가짐 등 에이핑크 노래는 가사의 변화가 뚜렷하다"고 전했다.
박초롱은 "앞으로도 자연스럽게 저희가 낼 수 있는 분위기나 느낌을 많이 표현하려고 노력할 계획"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오하영은 "팬 분들과 같이 조금씩 성숙해져가는 것 같다. 이제는 멤버들도 팬 분들과 대중 분들이 원하신다면 거리낌 없이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정은지는 "여태까지 에이핑크가 보여드렸던 모습들을 버리지 않은 덕분에 콘셉트 변화가 더 자연스러웠다. 지금도 앞으로 언제든 다시 청순한 모습으로도 인사드릴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 이것 또한 에이핑크 만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9년차를 맞은 에이핑크는 무한한 성장의 가능성을 '핑크 콜렉션'과 이번 콘서트에서 최초 공개한 '%%(응응)' 무대에 담아냈다. 에이핑크의 다채로운 매력을 표현한 미니 8집과 그 타이틀곡 '%%(응응)'은 오는 7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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