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오스틴 강-허첵-류수정-김원효가 출연했다.
6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독수리 건의 왕좌를 노리는 복면 가수 8인의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이들은 내골라쓰와 주몽이었다. 두 사람은 성시경의 '좋을텐데'를 열창하며 감미로운 보이스를 뽐냈고 그 중에서도 주몽은 남다른 발음으로 '외국 거주설'에 휩싸여 웃음을 자아냈다.
치열한 경쟁 끝에 내골라쓰가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고 버스커 버스커의 '여수 밤바다'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주몽은 오스틴 강인 것으로 드러났다.
셰프이자 모델로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오스틴강은 "노래를 방송에서 한 건 처음이다. 엄청 떨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사랑의 자물쇠와 풍등의 무대였다. 이들은 윤종신의 '내 사랑 못난이'를 선곡해 신나는 무대를 꾸몄다.
투표 결과 47대 52로 승자는 풍등이었고 탈락한 사랑의 자물쇠는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슈퍼키드 허첵이었다.
가면을 벗은 허첵은 "다양한 부분을 단계적으로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개구쟁이 모습만"이라고 웃음 지으며 '복면가왕'을 통해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TV 공연은 오랜만이라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좋아하는 노래를 마음껏 불러서 기뻤다", "공인중개사 공부를 하려던 차에 섭외가 왔다"고 출연 소감을 밝혀 웃음 짓게 했다.
1라운드 세 번째 무대는 의좋은 형제와 콩쥐팥쥐가 채웠다. 지나의 '애인이 생기면 하고 싶은 일(with 비)'을 부른 이들은 차기 가왕도 가능할 정도의 가창력을 발휘해 뜨거운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팽팽한 대결 끝에 투표 결과 61대 38로 의좋은 형제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고, 레드벨벳의 'Bad Boy'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콩쥐팥쥐는 러블리즈의 리드 보컬 류수정이었다.
러블리즈의 스승인 윤상은 "개인기 때문에 결과가 바뀐 게 아니냐. 억울하다"라고 속상해해 웃음을 안겼다.
1라운드 마지막 무대에서는 동백아가씨와 에델바이스가 듀엣곡으로 커피소년의 '장가갈 수 있을까'를 불렀다. 달달한 멜로디에 얹어진 달콤한 목소리로 따뜻한 무대를 선보였다.
에델바이스의 무대에 김구라는 "혼성그룹의 남자 멤버였을 거 같다"며 "배우로 전향을 한 거 같다"고 평가했다.
동백아가씨의 무대를 본 윤상은 "화합이 빛나는 무대였다"며 "최소 10년 이상의 내공이 보였다"고 평했다.
대결 결과 65표를 받으며 동백아가씨가 2라운드에 진출했다. 복면을 벗은 에델바이스의 정체는 개그맨 김원효로 밝혀졌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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