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019년에 대해 “헌법 개정을 포함해 새로운 국가 만들기에 도전하는 1년으로 하고 싶다”고 5일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야마구치(山口)현 시모노세키(下關)시에서 열린 후원회 모임에서 “올해는 헤이세이(平成ㆍ현재 일본의 연호) 마지막 해이자 새로운 시대를 여는 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일본의 연호는 오는 4월 30일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퇴위하고, 나루히토 왕세자가 5월 1일 즉위하면 바뀌게 된다.
아베 총리는 또,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해선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나 자신이 마주 봐야 한다”며 “전후(일본의 2차 대전 패전 이후) 일본 외교의 총결산에 도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유권 분쟁을 겪는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문제를 포함한 러시아와의 평화조약 체결 협상에 대해선 “이제부터가 중요하다”면서 “나와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손으로 반드시 종지를 찍겠다는 결의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종전 입장을 거듭 밝혔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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