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려욱이 '취해'로 더 깊은 감성을 전했다.
려욱은 4일 오후 6시 '취해(Drunk in the morning)'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취해'는 지난 2일 발매된 려욱의 새 앨범 '너에게 취해(Drunk on Love)'의 수록곡이자 타이틀곡 '너에게(I'm not over you)'의 에필로그 버전이다. 려욱의 목소리와 가창력 만큼이나 섬세한 감정 연기가 '취해' 뮤직비디오에도 잘 담겼다.
'취해'는 여전히 깨지 않는 이별의 상태에 머물러 있음을 술에 취한 상태로 표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편곡이 입혀진 애절한 팝 발라드 장르의 곡이기도 하다. 려욱은 직접 쓴 가사를 통해 헤어짐 후 각자가 느끼는 괴로움이란 주제 아래, 이별의 아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남자의 심정을 표현했다.
려욱은 "너에게 취해 여전히, 너에게 취해 아직 난. 남은 너의 흔적, 너는 나의 흔적. 행복했었던, 전부였던. 돌아와, 돌아가 제발"이라고 노래했다. 또한 "얼마나 더 삼켜야 끝나는 거니. 이 밤이 Oh 난, 이별에 취한 날 더 독하게 삼켜. 아침이 오길 기다려 오직. 영원히 끝나지 않을 긴 이별에 취해 난"이라는 여운을 남겼다.
'너에게 취해'로 멕시코, 아르헨티나, 페루, 과테말라, 브루나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몰타,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전 세계 16개 지역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한 려욱은 이번 '취해' 뮤직비디오를 통해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려욱은 이날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5일 MBC '쇼 음악중심', 6일 SBS '인기가요' 등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신곡 '너에게'로 무대를 꾸민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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