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HI★현장] ” ‘강식당’과 달라“... ‘커피 프렌즈’ 유연석X손호준, 재미에 의미까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HI★현장] ” ‘강식당’과 달라“... ‘커피 프렌즈’ 유연석X손호준, 재미에 의미까지

입력
2019.01.04 12:17
0 0
tvN 제공
tvN 제공

‘커피 프렌즈’가 유연석X손호준의 완벽 케미에 힘입어 재미와 의미를 모두 담은 기부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는 tvN ‘커피 프렌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유연석, 손호준과 연출을 맡은 박희연이 참석했다.

박희연 PD는 이날 ‘커피 프렌즈’의 기획 의도에 대해 “사실 두 분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에 ‘커피 프렌즈’라는 커피차 행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행사를 하게 된 이야기를 들었을 때 두 친구가 진정성을 가지고 기부 행사에 몰입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 것들을 방송을 통해 보여드리면서 이 친구들이 기부라는 것을 쉽게 알려드리고자 했던 의미를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유연석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오너 셰프 역할을 맡았다”고 인사를 건넨 뒤 “앞서 진행했던 퍼네이션 프로젝트 ‘커피 프렌즈’는 저희가 기부를 어떤 식으로 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 작년 이맘 때 쯤 시작했던 기부 활동이다. 커피 트럭을 마련해서 여러 가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찾아다니면서 기부를 받는 과정이 저희도 즐겁고 기부를 하시는 분들도 늘상 마시는 커피 한 잔 값으로 기부를 즐겁게 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막상 시작하고 나니까 장소가 정해져있지 않다 보니까 장소 섭외부터 매번 다른 환경들이 쉽지 않았다”며 “그런데 제주도에서 한 곳을 지정해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고 해서 시작하게 됐는데, 막상 감귤농장에서 해보니까 쉽지만은 않더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손호준은 바리스타 ‘손바리’로 변신한다. 손호준은 “연석이와 제가 초반에 같은 생각을 하게 돼서 ‘커피 프렌즈’를 시작했었다. 정말 장소 구하는 게 힘들었는데 제주도에 예쁘게 카페를 차려주신다고 해서 너무 좋았다”며 “기부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연석이는 요리를, 저는 커피 내리는 연습을 해서 시작하게 됐다. 장사는 진짜 아무나 하는 게 아니더라.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하니까 힘든 게 많았고, 그런 것들이 방송으로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유연석은 ‘커피 프렌즈’에 함께하게 된 최지우, 양세종, 유노윤호, 차선우 등의 섭외 비하인드에 대한 질문에 “이번 프로그램에서 제작진 분들께서 이야기 해주신 게 시작이 저희의 기부 행사를 프로그램화 한 만큼 기존에 저희가 진행했던 기부 프로젝트 ‘커피프렌즈’의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가고 싶다는 거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유연석은 “또 제작진 분들이 게스트 섭외 역시 저희에게 맡기셨다”며 “그래서 저희가 즉석에서 연락을 했고, 호준이가 최지우 선배님을, 제가 양세종 군을 섭외했다. 실전 영업을 하면서 이 분들이 안 계셨으면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연석은 ”최지우 선배님은 홀 매니저를 담당하고 계신다. 주문과 음료까지 담당해주시고, 여러 가지 매장의 많은 부분을 담당해주고 계신다“며 ”양세종 씨는 시작은 설거지부터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주방 보조, 홀 담당 등에 나서주며 전천후 활동을 해주고 있다“고 두 사람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 외에도 ‘커피 프렌즈’에는 차선우, 유노윤호, 조재윤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지원사격에 나선다.

아직 ‘커피 프렌즈’는 촬영 일정이 남아있는 상태. 이에 유연석은 “저희가 조만간 또 영업을 하러 제주도에 내려가야 하는데 오늘 첫 방송 이후에 게스트 섭외가 조금 더 쉽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그런데 사실 모르겠다. 이전 게스트 분들은 아름다운 카페에서 기부 행사를 해보자는 달콤한 말로 섭외를 했는데, 방송 보시고 나서 어떠실지 모르겠다. 많은 지인 분들이 도움의 요청이 가면 흔쾌히 수락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당 프로그램으로 발생한 수익 전부는 기부에 사용 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박희연 PD는 ”기부를 어디에다가 마지막으로 할지는 정해져 있지 않다. 커피차 운영을 하고 고심을 해서 기부를 했던 것처럼 마지막 즈음에 상의를 통해서 기부처를 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과거 박희연 PD와 ‘삼시세끼’ ‘꽃보다 할배’ 등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나영석 PD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나선다. 박 PD는 나영석에 대해 ”기획 당시부터 같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작했다. 촬영, 편집 하는 데 있어서도 많은 조언을 아낌없이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박 PD는 ‘강식당’과의 유사성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브런치 카페이기 때문에 음식이나 커피, 음료가 있는 식당이라는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두 친구가 기존에 하던 프로젝트를 토대로 카페 안을 어떻게 꾸며서 어떻게 내부를 만들고 하는 것들에 모두 참여했다“며 ”메뉴 역시 스스로 연구를 해서 만들어가고 있고, 직접 초대한 친구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분명히 이전의 프로그램들과는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 친구들의 진정성과 몰입도가 관전 포인트”라며 “가격표가 없기 때문에 음식이나 커피를 드셨을 때 마음을 열어놓고 기부를 하실 수 있게 정성을 쏟으려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제작발표회 말미 유연석은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처음엔 망설임도 있었다“며 ”순수하게 기부 활동으로 시작했던 것이 혹시나 프로그램화 되는 순간 의미가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걱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사실 망설임도 많았지만 저희가 ‘커피 프렌즈’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 자체가 늘 마시는 커피 한 잔 값으로도 즐겁게 기부를 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시작했던 것인 만큼 많은 분들에게 알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한 유연석은 ”예상치 못한 많은 에피소드 가운데서 생기는 재미 요소들도 많이 찾을 수 있으니까 기대 많이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시청을 당부했다.

한편 ‘커피 프렌즈’는 제주도의 한 감귤농장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날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