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서울 SK가 시즌 두 자릿수 연패 늪에 빠졌다. SK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 홈경기에서 59-66으로 패했다. 지난달 12일 원주 DB전부터 10경기째 내리 패한 SK는 2009~10시즌에 당한 팀 최다연패(13연패) 불명예 기록에 다가섰다. 또 10연패는 시즌 최다 연패 타이 기록으로 고양 오리온에 이어 SK가 두 번째다.
전자랜드가 1쿼터에서 극심한 슈팅 난조를 보이는 등 전체적으로 부진했지만 SK의 공격력이 더 저조했다. 1쿼터를 12-10로 마친 SK는 2쿼터에서 전자랜드 찰스 로드에게 8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고, 3쿼터에는 기디 팟츠에게 뚫렸다. 팟츠는 3쿼터에 3점슛 2개를 포함해 7점을 올렸다. 문경은 SK 감독은 작전 타임을 부른 뒤 선수들에게 아무런 지시도 하지 않은 뒤 두 용병을 빼고 국내 선수들로 경기를 운영하기도 했다.
전자랜드는 66-58로 쫓긴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정효근이 가로채기에 성공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첫 4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이날 나란히 승리한 울산 현대모비스와 5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는 울산에서 원주 DB를 76-70으로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입단한 고교신인 서명진은 데뷔전에서 11분 56초를 뛰며 2득점을 기록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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