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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기다린 레고랜드 본궤도 진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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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기다린 레고랜드 본궤도 진입할까

입력
2019.01.0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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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등 850억원을 들여 지난 2017년 완공한 강원 춘천시 근화동 레고랜드 진입교량. 그러나 정작 레고랜드는 첫 삽도 뜨지 못해 혈세를 투입한 교량이 무용지물로 전락했다. 박은성 기자
국비 등 850억원을 들여 지난 2017년 완공한 강원 춘천시 근화동 레고랜드 진입교량. 그러나 정작 레고랜드는 첫 삽도 뜨지 못해 혈세를 투입한 교량이 무용지물로 전락했다. 박은성 기자

7년이 넘도록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원도는 늦어도 3월까지 레고랜드 코리아 테마파크 본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2021년 7월 개장이 목표”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레고랜드는 의암호에 위치한 중도(129만1,434㎡)에 들어설 예정인 테마파크다. 블록완구를 테마로 한 놀이공원과 호텔, 워터파크, 대형 할인매장 등으로 구성된다.

강원도는 지난 2011년 9월 처음 사업계획을 발표했으나 7년 넘게 공사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그 사이 이름을 달리해 착공식만 세 번 개최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그 동안 지지부진하던 레고랜드 사업은 지난해 12월 멀린사가 2,200억원을 직접 투자키로 하면서 새국면을 맞았다. 강원도가 설립한 엘엘개발이 800억원을 투자하고 개발을 멀린사가 직접 하는 것으로 사업구조를 변경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멀린사의 직접투자 확대로 사업에 탄력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민단체는 여전히 사업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춘천시민연대와 정의당 등 지역 내 15개 시민단체와 정당 대책위는 지난해 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이들은 “100년간 땅을 무상으로 빌려주고도 800억원을 지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춘천시민과 시민사회단체, 제정당 연합 15개 단체가 지난달 24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춘천 레고랜드 사업에 수많은 문제와 의혹이 난무해 공익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춘천시민과 시민사회단체, 제정당 연합 15개 단체가 지난달 24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춘천 레고랜드 사업에 수많은 문제와 의혹이 난무해 공익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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