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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신년화두 ‘유지경성’ 서각 공예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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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신년화두 ‘유지경성’ 서각 공예로 탄생

입력
2019.01.03 15:37
수정
2019.01.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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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수 각자명장 진천군에 작품 기증

기재수(왼쪽) 각자 명장이 3일 ‘유지경성’사자휘호를 송기섭(가운데) 진천군수에게 전달했다. 오른쪽은 글씨를 쓴 서예가 남숙자씨. 진천군 제공
기재수(왼쪽) 각자 명장이 3일 ‘유지경성’사자휘호를 송기섭(가운데) 진천군수에게 전달했다. 오른쪽은 글씨를 쓴 서예가 남숙자씨. 진천군 제공

기재수 각자(刻子)명장이 충북 진천군의 새해 화두인 ‘유지경성(有志竟成)’을 서각 작품으로 제작, 진천군청에 기증했다.

기 명장은 3일 진천군수 집무실을 찾아 송기섭 군수에게 ‘有志竟成’ 네 글자를 담은 작품을 전달했다. 소나무 재질인 이 작품은 가로 210cm, 세로 73cm크기로 무게가 50kg에 이른다. 글씨는 지역 서예가 남숙자씨가 썼다.

유지경성은 송 군수가 올해 신년 화두로 제시한 사자성어이다. 뜻을 올바르게 갖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성취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겼다.

기 명장은 “지난해 11월 말 신년 사자휘호가 확정된 직후 곧 바로 작업에 돌입해 1개월여 만에 작품을 완성했다. 진천군청 공직자들이 유지경성을 실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뭇결을 오롯이 살리는 기법으로 유명한 기 명장은 우리나라 4명의 전통 각자 명인 가운데 유일한 충북 출신이다.

그는 현재 진천군 덕산면 석장리 공방에서 작품 활동과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그는 2018년에도 사자휘호인 ‘응변창신(應變創新)’을 서각작품으로 제작해 진천군청에 기증한 바 있다.

송기섭 군수는 “명인의 진천 사랑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군정에 매진해 유지경성을 몸소 실천하겠다”고 화답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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