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축구 팬들에게 새해 다짐을 전하고 성원을 당부했다.
정회장은 2일 오전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팬들이 보내준 사랑에 고마움을 전하며 “새해엔 어렵게 맞이한 ‘축구의 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팬들에게 새해 열릴 국제 대회에 대한 성원을 부탁했다. 축구대표팀은 당장 개막을 코앞에 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노린다. 정회장은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 우승 이후 무려 59년동안 움켜쥐지 못했던 우승 트로피를 이번에는 꼭 하늘높이 들어올릴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아랍에미리트(UEA)에서 막바지 담금질 중인 대표팀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5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시작으로 남자 20세와 17세 이하 월드컵 8강 목표 달성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정회장은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리는 올림픽대표팀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도전하는 국가대표팀도 아시아 1차 예선을 치를 예정”이라며 “우리 K리그 팀들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줄 활약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 대표팀과 K리그가 상생할 수 있도록 공동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도 밝혔다. 정회장은 “협회의 마케팅 역량을 K리그 활성화와 팬들이 K리그를 더 많이 접하도록 하는데 집중하겠다”며 “이를 통해 중계 경기도 늘어나고 중계료 수익도 늘려 프로구단의 재정 건전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소통하는 축구협회를 만들겠다”며 “국민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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