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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2018 올해의 카이스트인’에 이정호교수 선정

입력
2019.01.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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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성 뇌돌연변이에 의한 난치성 뇌전증 발생원리ㆍ치료법 규명

‘2018 올해의 카이스트인’에 선정된 이정호 의과학대학원 교수. 카이스트 제공
‘2018 올해의 카이스트인’에 선정된 이정호 의과학대학원 교수. 카이스트 제공

카이스트는 ‘2018 올해의 카이스트인’에 의과학대학원 이정호(41)교수가 선정됐다고 2일밝혔다. ‘올해의 카이스트인’은 한 해 동안 국내ㆍ외에서 카이스트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탁월한 교육ㆍ연구실적을 낸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2001년 제정됐다.

이 교수는 후천성 뇌 돌연변이에 의한 난치성 뇌전증의 발생원리와 치료법을 최초로 규명한 연구성과를 저명한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메디슨’에 2015년과 2018년 게재했다. 또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난치성 뇌전증의 유전 병리학적 진단기준을 세우는 세계 뇌전증학회 핵심위원으로 참여해 국제 기준을 만드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8월에는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돌연변이가 암 부위가 아닌 암에서 멀리 떨어진 뇌실하영역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한 논문을 ‘네이처’에 게재했는데, 기존 학설을 뒤집는 연구결과여서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 같은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난치성 뇌질환 신약개발 바이오벤처 회사를 설립해 난치성 뇌전증과 교모세포종에 대한 치료제도 개발중이다.

이 교수는 “카이스트인이라면 누구나 최고의 명예로 생각하는 상을 받게 돼 매우 큰 영광이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각종 난치병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연구를 통해 인류의 건강한 삶을 구현하는 한편 국내ㆍ외에서 카이스트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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