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출근길 새벽 하늘을 보니 밝게 빛나는 그믐달 옆에 작은 별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동화책에서 나올법한 풍경의 정체는 그믐달과 금성이다. 새벽에 뜨는 금성을 샛별이라 부르는데 이것은 우리나라 같은 북반구 기준으로 12월 말이나 1월 초 동틀무렵 육안으로 관측이 가능하다.
달은 모습이 보이지 않는 삭을 지나 서쪽에서 동쪽으로 위치를 옮겨가며 차고 이지러지는데, 그 모습에 따라 초승달, 반달, 보름달, 그믐달 등으로 달리 불린다.
초승달과 그믐달은 손톱 모양을 이용해 구분하기도 하는데, 손을 손등이 눈앞으로 향하게 해서 볼 때 달의 모습이 왼손 엄지손톱같이 오른쪽으로 보이면 초승달, 오른손 엄지손톱같이 왼쪽으로 보이면 그믐달이라 한다. 우리나라와 같이 지구 북반구에서의 구분법이다.
서재훈 기자 spri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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