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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대출금리 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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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대출금리 또 오른다

입력
2019.01.01 17:21
수정
2019.01.01 18:3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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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확보 경쟁에 수신금리도 오를 가능성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연초부터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중은행들이 연말에 올린 예금금리 인상분이 이달 중순부터 변동형 대출금리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12월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 비용지수)를 오는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시중은행이 조달한 예ㆍ적금 등 은행의 조달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으로,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이미 지난달 공시된 작년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96%로, 2015년 2월(2.03%)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2015년 9월(1.98%) 이후 3년2개월 만에 최고치(1.95%)를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30일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직후 시중은행들이 예ㆍ적금 금리를 0.1~0.5%포인트 올린 영향이 15일 발표되는 코픽스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16일부터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예ㆍ적금 등 수신금리도 더 오를 전망이다. 정부의 예대율 규제 도입을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자금 확보 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서다. 금융당국은 내년부터 예대율 산정방식에서 가계대출은 위험 가중치를 15% 높이고, 기업대출은 15% 내린다. 대출 포트폴리오를 한꺼번에 조정할 수 없기에 은행들은 미리 수신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 예금금리 인상이나 특판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은행의 저축성수신 금리는 1.96%, 저축은행이나 신협,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의 예금금리는 2%대 중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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